고도근시가 있거나 각막이 얇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라식이나 라섹 대신 렌즈삽입술을 하면 되나요?”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레이저 시력교정과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자동으로 가능한 방법은 아닙니다.
눈 안에 렌즈를 넣는 수술인 만큼 각막 두께 외에도 확인해야 할 항목이 달라집니다.

ICL 렌즈삽입술, 각막 대신 눈 안에 렌즈를 넣습니다
라식·라섹·스마일은 각막의 모양을 바꾸어 굴절력을 조절합니다. 반면 ICL 렌즈삽입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교정용 렌즈를 눈 안에 넣어 시력을 교정합니다.
ICL은 자연수정체를 제거하지 않습니다. 백내장 수술처럼 기존 수정체를 빼고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수술과는 목적과 방식이 다릅니다. 자연수정체를 그대로 두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안까지 없애주는 수술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또 “각막을 깎지 않는다”는 말이 눈을 전혀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렌즈를 넣기 위한 절개가 필요하고, 수술 후에는 눈 안 렌즈의 위치와 안압, 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눈 안에 렌즈를 넣기 전에는 공간을 확인합니다
ICL은 홍채 뒤, 자연수정체 앞쪽에 자리합니다. 그래서 렌즈가 들어갈 눈 안 공간이 충분한지, 주변 구조와의 관계가 적절한지를 수술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FDA는 phakic lens 수술 전 검사에서 전방 깊이와 각막내피세포 수를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술 계획에서는 여기에 굴절도수, 안압, 각막과 망막 상태 등을 함께 봅니다.
수술 전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합니다.
- 근시·난시 도수와 최근 도수 변화
- 전방 깊이와 눈 안 구조
- 각막내피세포의 수와 상태
- 안압과 녹내장 관련 위험요인
- 망막과 시신경을 포함한 눈 전체의 상태
- 눈 크기와 구조에 맞는 렌즈의 종류와 크기
검사 항목 하나만 보고 가능 여부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각막이 얇더라도 눈 안 공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각막내피세포 상태를 더 살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검사 항목 | 확인하는 내용 | 왜 확인할까요? |
|---|---|---|
| 굴절검사 | 근시·난시 도수와 안정성 | 목표 교정량을 정하기 위해 |
| 전방 깊이 | 눈 안 공간 | 렌즈가 들어갈 공간을 확인하기 위해 |
| 각막내피세포 | 각막 안쪽 세포 상태 | 수술 전 각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
| 안압검사 | 눈 안 압력 | 수술 전후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
| 안저검사 | 망막·시신경 상태 | 특히 고도근시에서 눈 뒤쪽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
이 표는 검사 항목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정리입니다. 실제 수술 여부는 여러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이면 무조건 렌즈삽입술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도근시는 레이저로 교정해야 하는 양이 많아질 수 있어 각막 조건을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고, 이때 렌즈삽입술을 함께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각막이 얇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이저 시력교정이 부담스러운 이유가 있더라도 ICL이 자동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전방 깊이와 각막내피세포, 안압, 눈 안 구조가 수술에 적절한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고도근시가 아니더라도 눈 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렌즈삽입술을 비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수술 방법은 도수 하나보다 각막과 눈 안 구조, 생활에서 중요하게 보는 시야를 함께 놓고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 시력교정과는 확인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두 방법은 시력을 교정하는 위치가 다릅니다.
| 비교 기준 | 레이저 시력교정 | ICL 렌즈삽입술 |
|---|---|---|
| 교정 위치 | 각막 | 홍채 뒤·자연수정체 앞 |
| 자연수정체 | 유지 | 유지 |
| 수술 전 중요하게 보는 부분 | 각막 형태·두께·눈물층 | 전방 깊이·각막내피세포·안압·눈 안 구조 |
| 수술 후 확인 | 각막 회복·건조감·시력 | 렌즈 위치·안압·각막내피세포·시력 |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레이저 방식은 각막 조건이 중요하고, ICL은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가기 때문에 눈 안 구조와 장기적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렌즈를 나중에 뺄 수 있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ICL은 필요할 경우 제거하거나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하면 언제든 간단히 빼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렌즈를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과정 역시 다시 눈 안에서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또한 렌즈를 뺀다고 해서 수술 전 눈 상태로 완전히 되돌아간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수술을 결정할 때부터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 확인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는 렌즈 위치와 안압을 확인합니다
렌즈삽입술 후에는 초기 수술 후 검진에서 시력과 안압, 렌즈가 눈 안에서 잘 자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FDA도 phakic lens를 삽입한 뒤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각막내피세포 확인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불편이 없더라도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가 있는 만큼 수술 후 관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도 상담 전에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 야간 운전을 자주 하는지
- 컴퓨터·독서처럼 가까운 작업이 많은지
- 운동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지
- 안경 의존도를 어느 정도 줄이고 싶은지
- 정기적인 수술 후 검진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지
상담에서는 수술 이름보다 내 검사 결과를 물어보세요
렌즈삽입술이 가능한지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 방법을 고려하는지까지 들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 내 눈의 전방 깊이는 충분한가요?
- 각막내피세포 상태는 어떤가요?
- 내 눈에 맞는 렌즈 크기는 어떤 검사로 정하나요?
- 난시가 있다면 어떤 렌즈를 고려하나요?
- 수술 후 안압과 렌즈 위치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 레이저 시력교정과 비교했을 때 내 눈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같은 근시 도수라도 눈 안 구조와 각막 상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렌즈삽입술은 도수표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을 듣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각막을 레이저로 깎지는 않지만 렌즈를 넣기 위한 작은 절개는 필요합니다. 정확히는 각막 절삭을 하지 않는 시력교정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전방 깊이와 각막내피세포, 안압, 망막 등 눈 안 상태를 함께 확인한 뒤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고도근시에서는 레이저 시력교정과 함께 렌즈삽입술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시 도수만으로 어떤 방법이 더 적합하다고 정하지는 않습니다.
눈 상태에 따라 제거하거나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수술이 필요하며, 제거한다고 수술 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간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남아 있는 굴절오차나 난시, 가까운 작업과 야간 운전 같은 생활 조건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 안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